20세기 초반, 의학계는 세균성 감염에 대한 효과적인 치료법을 찾지 못해 많은 생명을 잃고 있었다. 그러나 1928년, 한 과학자의 우연한 발견이 의학의 역사를 바꾸게 된다. 알렉산더 플레밍의 페니실린 발견은 수많은 생명을 구했을 뿐만 아니라, 현대 항생제 시대의 서막을 열었다. 본 글에서는 페니실린의 발견 과정, 그 의의, 그리고 이후의 발전 과정을 살펴보고자 한다.  우연한 발견의 순간  1928년 9월 3일, 세인트메리 병원의 세균학자 알렉산더 플레밍은 휴가를 마치고 연구실로 돌아왔다. 그는 포도상구균을 배양하던 페트리 접시를 정리하던 중 특이한 현상을 발견했다. 한 접시에 푸른곰팡이가 자라고 있었고, 그 주변의 포도상구균이 녹아 있었던 것이다. 플레밍은 이 현상에 주목했고, 이 곰팡이가 세균을 죽..